릴게임 온라인 씨엔조이 ╃ 온라인황금성주소 ╃∃ 64.rpu851.top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만사를 제쳐놓고 이 회사 공장을 찾았다. 그만큼 삼성에게 위협적인 실적과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미국 주식 주가가 떨어지는 와중에도 이 상장사 주가는 치솟았는데, 최근 자기 회사 주식 매각을 통해 약 8조원을 현금화했다.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3개월 매출이 1000억 위안을 넘겼다. 이 상장사 이름은 뭘까.
최근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도 이 상장사에 주목하고 있다. 바로 샤오미다. 최근 한달(3월5일~4월4일) 순매수 결제(매수-매도액) 기준으로 ‘넘버5’가 됐다. 샤오미 앞으로는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아이온큐 등이다. 그러나 4곳의 미국 주식 올해 주가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다. 이에 반해 샤오미는 올 들어 4월4일까지 주가가 빌라담보대출 35%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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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빅테크 주가수익률(2025년 들어 공인중계사 수수료 4월4일까지). <자료=구글파이낸스>
분기 1천억 위안 시대 연 ‘대륙의 실수’ 샤오미
샤오미 이름 만큼이나 유명한 문구가 ‘대륙의 실수’다. 이윤을 남길 지 걱정될 정도로 싼 가격에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칭찬의 의미로 샤오미에 달린 신용카드 태그다. 트럼프가 일으킨 관세전쟁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샤오미와 같은 가성비 제품의 시대가 왔음을 알리고 있다. 샤오미는 2024년 4분기에 매출 1090억520만 위안을 기록했다. ‘분기 1000억 위안 시대’를 올해로 창립 15주년에 앞서 달성한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연간 매출은 4739억8230만 위 아래네임카드 안이다. 4일 환율로 약 94조 7620억원에 달한다. 매출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의 3분의 1이며 LG전자(2024년 88조원)에 다소 앞섰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했지만, 샤오미 스마트폰은 글로벌 ‘넘버3’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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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스마트폰. <사진=홈페이지 캡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2등은 애플(작년 18.5%)과 삼성전자(18.2%)다. 이 양강 체제를 위협하는 곳이 샤오미(13.8%)다. 애플과 삼성은 전기차 사업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데 샤오미는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중국이 매월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발표하고 있는데, 여기에 샤오미가 사상 처음 이름을 올린 것이다.
중국 승용차협회의 2월 전기차(EV) 자료를 보니 샤오미 EV는 2만3728대(3.4%·9위)가 팔렸다. 그 유명한 테슬라 EV 판매량은 2만6777대(3.8%)였으니, 양사의 판매량 차이가 3000여대에 불과하다. 1등은 예상하듯 BYD였다. 중국 시장에서 샤오미가 사상 첫 ‘톱10’에 진입한 것은 중국내 전기차 회사는 물론 테슬라를 긴장시키는 일대 사건이다.
2024년 매출 기준으로 샤오미의 실적 52.6%를 책임진 사업은 스마트폰이다. 그 다음 사업들은 각각 사물인터넷(28.6%)과 인터넷 서비스(9.8%)였다. 최근 급성장 중인 EV 사업은 매출 비중이 이제 9%다. 샤오미가 중국 정부와 EV 관련 업체들의 도움으로 이 시장에서의 성장이 ‘따논당상’인 점을 고려하면 샤오미의 투자 가치는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샤오미는 전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IT 관련 발명품 중 스마트폰과 EV를 동시에 만드는 유일한 글로벌 메이커다. 애플 삼성전자 테슬라 등 3대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꿈꾸는 일을 지금 현실로 만든 회사라는 뜻이다. 월스트리트는 샤오미에서 ‘초기 미국 혁신기업’의 냄새가 여전히 난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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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연간 매출 기준 사업별 비중. <자료=블룸버그>
미국 빅테크들은 경기 불황에 대비하기 위해 인력 구조조정과 연구개발비(R&D)의 효율화에 몰두하고 있다. 혁신이나 성장 보다는 생존과 주주환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샤오미는 성장일로를 달린다. 그 대표적인 예가 꾸준히 증가 중인 직원 수와 R&D 투자비다.
2020년말 2만2074명이었던 샤오미 직원 수는 2021년 3만3427명, 2024년 4만3688명으로 최근 4년 동안 거의 2배(98%) 급증했다. R&D 투자비 역시 최근 4년간 43%나 늘렸다. 전체 매출에서 R&D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까지만 해도 3%대 였으나 이젠 7% 수준으로 올라왔다. 최근 샤오미의 빛나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수년간 지속된 꾸준한 투자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개발 진심이지만 오너 리스크는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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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연구개발(R&D) 투자와 매출대비 비중(단위:%). <자료=블룸버그>
월스트리트는 샤오미의 주가가 앞으로 1년내에 38%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샤오미의 지난 3일 종가는 45.9달러다. 블룸버그 기준으로 35곳의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제시한 목표주가(1년내 도달 가능 목표가)는 63.19달러다. 주가 상승 여력이 37.7%라는 뜻이다. 국내 증권사 앱에서 해외 주식을 선택한 후 국가에서 ‘홍콩’을 클린한 다음 ‘샤오미’(1810)를 검색하면 이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샤오미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247억3340만 위안이다. 이는 작년 순익 대비 52.8%나 급증한 수치다. 순이익률 역시 작년 6.2%에서 올해 7.3%로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고평가다. 스마트폰과 전기차를 동시에 수행한다는 점에서 너무 높은 점수를 받아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순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6.11배다. 올해 순익이 급증할 것이란 점을 포함한 향후 1년 기준 PER 역시 34.25배다. 애플이 25.71배이며, 삼성전자는 12.32배에 불과하다. 테슬라의 PER이 85.47배라는 점이 샤오미의 주가에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가에 거품이 끼었다는 의견도 있다.
샤오미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넣기 꺼려지는 또 다른 점은 최근 일련의 사태다. 샤오미는 지난해 첫 전기차 ‘SU7’을 선보였다. 이 전기차 한 대가 최근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 유족 측은 “차량 문이 잠겨 탈출하기 어려웠고,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서 가족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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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전기차에 화재가 난 모습. <사진=X 캡처>
문제는 사고에 대한 샤오미의 대처다. 그동안 샤오미가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은 ‘애플+테슬라’의 면모를 가졌다는 점. 여기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처럼 샤오미의 오너도 한몫해왔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머스크 CEO처럼 활발한 SNS 활동으로 샤오미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홍보 비용 절감이라는 특수도 누렸다.
그러나 자사 전기차 사고 직후 ‘한가하게’ 벚꽃 사진을 올려 유족 등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레이쥔 회장은 지난달 31일 샤오미 ‘15울트라’로 중국 우한대학의 야간 벚꽃 사진을 촬영한 뒤 SNS에 올리며 스스로 논란을 키웠다. 월가 관계자는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선 아직 애플을 넘기 어렵다”며 “테슬라 오너 리스크를 답습하고 있어 샤오미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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