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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농번기를 맞아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본격 시작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 265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거에는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 수요가 단순히 해외 송금에 국한됐다면 최근에는 급여 수령, 보험 납부, 환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은행권은 외국인 근로자를 하나의 실질 소비층으로 보고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농촌 계절근로자를 주요 고객군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들은 농번기에 집중적으로 입국해 급여 통장을 개설하거나 송금하고, 의무 보험료를 납부하는 등 기본적인 금융서비스를 필수로 이용한다. 하지만 언어 장벽과 접근
전문투자자 성 문제로 불편을 겪는 사례가 많았다.
농협은행은 현재 ‘외국인 우대통장’과 ‘외국인 근로자 보험료 전용 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연내 농협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NH올원뱅크’ 내 13개 언어를 제공하는 ‘올원뱅크글로벌뱅킹’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다국어 인공지능(AI) 챗봇도 제공한
스마트폰추천 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외국인 신용 대출, 외국인 특화수신상품(입출금 및 적금), 외국인 특화카드, 외국인 간편송금 서비스 등을 적극적으로 개발 중이다.
외국인 특화점포도 확대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기존 영업점 2개소에 통번역 시스템을, 1개소에는 디지털 데스크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외국인 이용이 많은 영업점을 위주로 현재 대상 지
이건산업 주식 점을 선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외국인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해외송금 특화 앱 ‘Hana EZ’에 16개 언어, 우리은행은 외국인 전용 뱅킹 앱 ‘우리WON글로벌’에 17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경남 김해지역에 외국인 특화점포를 열었으며, 국민은행은 외환송금센터
바다이야기 사이트 기능을 수행하는 외국인 근로자 전용 점포를 8곳 운영 중이다. 평일에 방문하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의 특성을 고려해 일부 외국인 특화점포는 일요일에도 문을 연다.
금융당국도 이에 발맞춰 외국인의 은행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9일 발표했다. 일부 은행 앱에서 영문성명 입력 시 글자수가 20자로 제한돼 외국인 고객이 겪는 불편을
VIP가입 개선해 영문성명 입력 가능 글자수를 늘린다. 또한 중요 서류의 외국어 번역본을 제공하고, 외국어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체류 외국인의 증가와 소득 수준 향상, 근로 수요 확대를 고려하면 외국인은 향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고객층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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